아이 밥반찬. 함박스테이크 만들어 놓았어요.

편식심한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ㅠㅠ 

8살인데 안먹어본건 잘 도전안하는 타입이라.. 

3살때부터 김치도 안씻고 잘먹었는데, 가리는게 참 많더라구요.. 

 

그리고 문제의 고기.. 생선은 냄새나서 싫다고하고 구워주는 고기는 질겨서 싫다하고... ㅠㅠ

한우 안심을 구워줘도 잘 안먹슴다.. 하하... 

밥안에 숨겨줘도 그것만 딱! 알아서 자동으로 걸러지는 예민한 입을 보유하고 있지요. ㅡ,ㅡ 

 

2살(14개월 차) 동생은 음식 가리는거 없이 주는대로 얌얌인데...ㅎㅎㅎ

 

여튼 그래서 그나마 잘먹는 다짐육...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최종 레시피는 맨 아래 적겠습니다. 

 

돼지고기(국내산) 뒷다리 다짐육 326g, 소고기(호주산) 달링다운 와규 다짐육 412g 입니다. 

돼지고기가 많으면 부드럽긴하나... 소고기를 더 많이 먹이고 싶어서 소고기양이 많은걸로~! 

자유롭게 비율을 섞으셔도 됩니다. ^^

 

핏물을 좀 빼줍니다.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주기만해도 됩니다. 

 

파와 양파는 익혀줄거라 적당히 다져주면 됩니다. 전 팬에 볶은다음 핸드블랜더로 갈아서 씁니다. 

버터를 넣고 슥슥 볶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갈변할때까지요.. ^^

 

후추와 소금, 계란(1개는 노른자만, 1개는 전부 넣었음.. ),

그리고 빵가루를 넣어야하는데 다 떨어져서 전분가루로 대체했습니다. ^^

 

그리고 소금은 말돈소금을 넣었습니다.

전 고기 요리할 땐 천일염보다 말돈소금을 넣습니다. 저희집 식구 입엔 감칠맛이 더 있다라는 결론이기에.. 

고기 구워 먹을 때에도 말돈소금을 찍어먹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pHHTH

[말돈] MALDON 소금

말돈소금은 아무데서나 구매하면 됩니다. ^^

 

식혀둔 파,양파에 간장 2스푼 넣어서 블랜더로 갈아줬습니다. 

아이가 먹는거라 식감때문에 갈아서 쓰는게 더 먹기 편해서 갈아줬습니다. 

간장은 샘표701 간장 씁니다. 501도 먹어봤는데 너무 묽은 느낌이라 다시 701로 갈아탔습니다. ㅎㅎ

 

모든 재료를 섞어줍니다. 다른 분들의 레시피와는 조금 다를겁니다. 

왜냐.... 아이가 뻑뻑하면 잘 먹질 않아서 수분기가 꽤 있어야 부드럽게 먹더라구요.. 힘들죠? ㅎ

그래서 전분이나 빵가루를 한번에 많이 넣지 않고 조금씩 넣어주면서 찰기를 보며 조절합니다. 

 

그래도 소분하는 양은 185~200g 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아이와 어른이 같이 먹습니다. ㅎㅎㅎ

딸램이 어떤날은 저걸 다 먹기도하는데 보통의 날엔 1/2 정도만 먹기 때문에... 소분하는거조차 까다롭더라구요.

정확히 말하면.. 남은걸 어른이 처리하는 ㅎㅎㅎ

 

저정도 양으로 하면 5개 정도 만들 수 있습니다. 

차곡차곡 통에 담에 냉동실로~~ 

먹고자 하는 날 오전에 냉장고로 1개씩 옮겨놓으면 저녁즈음 해동이 거의 되더라구요. 

 

아이 성향에 따라 조금씩 조절해서 소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최종, 함박스테이크 만들기 레시피. 

 

1. 돼지고기300g, 소고기 400g을 각각 핏물을 빼준다.

2. 파와 양파는 다져준 뒤 버터조금과 함께 후라이팬에 볶아둔다. (식혀두기 위해 먼저하는게 좋다.)

3. 소금 3꼬집, 후추를 후추후추후추 정도 뿌리고, 전분 or 빵가루 투입하여 살짝 섞어둔다. 

4. 식힌 파와 양파, 간장3스푼 넣어서 갈아준 뒤 같이 넣어준다. 

5. 전분 or 빵가루로 조금씩 섞어서 원하는 농도(?)를 만들어서 먹을 만큼씩 소분해둔다. 

 

소스.. 

저희집은 케챱하나면 충분하지만 아쉬우니까 적어봅니다. 

 

1. 우스타소스 1 + 케챱 1 비율로 섞어주면 끝... 입니다. ^^

2. 오꼬노미야키 소스가 있다면... 이것도 1대1

3. 돈까스 소스가 있다면.. 이것만 뿌려도 됩니다. 

 

조금 남은 짜투리 구워봤어요.. ^^; 

 

* 모든 사진은 그냥 주방 조명아래서 찍었습니다. 

** 노뽀샵.. 온리 리사이즈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