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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덱의 겉핥기

좀 더 나은 집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이정도는 알아보는거 아닌가요?(서울에서 경기도로..)

by 건덱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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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결혼을 할 때에만해도 자금도 턱없이 부족했기에 내집.. 에 대한 생각을 크게 못했었습니다. 

젊은시절 모은 돈으로 카페를 운영해보겠다고 있는돈 없는돈 거의 다 털어먹어서

결혼이라는거 자체가 좀처럼 쉽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작은 빌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세기간 2년이 지나갈때즈음 집주인이 들어오시겠다고하여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야했습니다. 전세의 서러움..ㅠㅠ

 

그래서 빌라에 살면서 불편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집으로 이사를하자. 가 목표였고 

1. 엘레베이터가 있는 곳.

2.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멀지 않은 곳.

3. 맞벌이를 하고 있었기에 부모님과 조금 가까운(도보 20분내외) 곳. 

4. 전세든 매매든 현재 자금으로 가능한 모든 집을 알아보기.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위 빌라는 지하철역에서 도보 15분이 넘는 거리였고 엘베없는 5층 건물에 4층에 살았습니다. ㅎㅎ

 

나름 2년간 야금야금 모았던 자금.. 리모델링 비용 등을 고려해 

2015년 중랑구 신내동에 있는 아파트를 매매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출조건이 참 좋았던거 같아요. 생애첫주택... 뭐 어쩌고저쩌고해서 ^^; 

 

이런 구조의 오래된 구축 아파트였습니다. 

리모델링 자금이 한 2천5백 정도 있었던거 같아서 금액에 맞게 부분 리모델링 해서 지냈습니다. 

6년 조금 넘게 살면서 보일러도 바꾸고.. 샷시도 부분 교체하고 중문도 설치하고.. 

수리하는데 몇백은 더 썼던거 같습니다 ㅎㅎ

이런 구조입니다. 작은집이지만 내 집.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너무나 좋았습니다. 

큰아이도 이 집에 이사와서 몇개월 후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큰 아이는 7살이 되었고 작은 아이는 아직 200일.......... 

살림살이 부피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미니멀라이프는 진작에 포기할...

작은집일수록 미니멀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현재 살고 있는 투룸 아파트는 시세가 6.8억이 넘어갔습니다. 

제가 살 때는 2.4억 정도였는데 말이죠... 역시 부동산은 매매가 .. ㅋㅋ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벌고 아껴 살아봐야 부동산 오름세를 따라갈 수는 없는거 같습니다.

여튼 서울에서 30평형대에 살기란 매우 부족한 금액입니다. 제길......

좀 더 큰 집을 찾아보자! 

 

서울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무언가 아쉬움이 남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경기지역에서도 신축은 당연히 비쌉니다. 바로 패쓰! 

나머지 조건은 우리에게 맞추자! 

1.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 

2. 아이들 교육이 크게 쳐지지 않을 것.

3. 와이프 복직할 회사(서울시청부근)이 1시간 내외일 것. 

4. 주차 좀 편하게 할 수 있는 곳. (이게 엄청 큽니다.)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는 아파트 세대수 대비 주차공간이 너무 협소합니다. 안그런 단지도 있지만 대부분..... 

   여튼 세대당 1대 이상일 것!! 

5. 리모델링 포함 5억원이 넘지 않는 금액으로 정함. 

6. 지하철역과 도보 5분이내일 것. 

7. 산책할 수 있는 곳이 가까운데 있으면 +점수. 

 

후보지역을 정하여 부동산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일산동구지역, 안양,의왕, 의정부, 양주.. 

 

인천지역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희 부부가 왠지 모르게 인천쪽 가는건 둘 다 별로라는 생각이 일치했습니다. 

김포지역도 출퇴근 생각하면 답이 없을 듯해서 패쓰합니다. 

 

올해 이사를 완료하기로 마음먹었기에 몇날몇일 네이버부동산, KB 리브부동산, 호갱노노 등등 많이 찾아봤습니다. 

하필 부동산 시세가 마구 치솟고 있어 알아보는게 여간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열정을 가지고 찾았습니다.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지금 집에서 가까웠지만 원하는 매물이 없었습니다.

일산지역또한 출퇴근거리의 압박.. 그리고 부모님 집과 너무 멀리 떨어져서 탈락.. 

안양은 그렇게 많이 올랐을 줄 생각도 못했..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남은게 의정부. 였습니다. ^^; 

 

그럼 실제 방문했던 아파트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의정부 신곡동 으뜸마을 신명아파트. 

2. 의정부 신곡동 금오 아이파크아파트.

3. 의정부 신곡동 삼성레미안진흥아파트.

4. 의정부 금오동 주공 그린빌 1단지 아파트.

5. 의정부 신곡동 한일 유앤아이 아파트. 

 

총 3일에 걸쳐 5군데 돌아보았고 3일째 날에 4번. 주공그린빌1단지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아파트를 깍아내릴 생각은 없고..

그냥 저희의조건에 가장 부합한 아파트가 아닌가 생각되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구조가 제일 맘에 든건 솔직히 삼성레미안입니다.

그런데 예산이 오버되었고 매물이 저희가 볼 땐 저층뿐이 없었습니다. (2층.. ㅜㅜ입니다.)

 

특이점은 30평대이지만 방이 4개입니다. 

그만큼 거실이 다른 30평대보다 조금 작긴하지만 이정도면 충분했습니다. 

전보다 2배는 커졌으니까요 ㅎㅎㅎ

그럼 저희가 말하는 조건에 모두 부합하느냐.. 

네!! 

간단하게 그림으로 표현해봤습니다. 

참고로 매매금액 4.4억 이였습니다. 현재 조금 더 올라서 5.1억에 실거래가가 뜨는거보니.. 

그래도 기대치에 적합한거 같습니다. 

 

출퇴근거리 1시간 5분정도 걸리니까...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나머지 조건 모두 부합합니다.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주차대수는 세대당 0.8대 입니다. 밤되면 이중주차.. 전쟁입니다.

이사가는 곳은 세대당 1.09대로 이것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그리고 지하 주차장이 엘리베이터와 연결되어 있는 귀한 구축 아파트 입니다. 

나머지 조건은 이미지 보시면.. ^^

 

21년 12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넓어진 내 집에서 조금이나마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살고 싶어서요.. ^^; 

 

리모델링은 돌아다니면서 보여주는 집(리모델링 업체에서 가지고 있는 집)을 보았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명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으뜸마을 신명아파트에 있는 보여주는 집.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당일 계약했습니다. 사장님 성격이 쿨하셔서 저희랑 잘 맞았습니다. ㅎㅎ

리모델링 업체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아직 리모델링 시작 전이거든요 ㅎㅎㅎㅎ

 

마무리를 어찌 맺어야할지 모르겠는 글입니다. 

좋은 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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