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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덱의 겉핥기/커피 이야기

사가정역 맛있는 핸드드립이 있는 카페, 쉼표 그리고 쓴소리...

by 건덱 2016.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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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덱입니다. 

오늘은 지난주말 엄청 느낌있는 커피를 마시고 옛날 생각이 나서 한번 더 다녀왔던 사가정역 주변에 있는 카페

쉼표 입니다. 사실 이 포스팅은 안하려고 했는데.. 쓴소리를 하기 위해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매우 맛집에서 매우 실망한 카페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카페 로스팅은 바로 이 열풍식 로스터가 담당하고 있군요~

한때구매하려 했던 로스터라 그 커피맛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한편에는 일렉기타와 LP판 그리고 위에 음악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뜬금없는 저 밥통은 왜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테이블은 몇개 없는 아늑한 카페입니다.

언뜻봐도 커피집이야~~ 우리 커피 자주 볶아~~ 하는 느낌이 물씬 나는 카페입니다.^^


처음 방문했던 날 몹시도 더운 날씨였지만 커피 맛을 좀 보기 위해서 따뜻한 과테말라 안티구아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전기로 하는 소형 로스터라서 그런지 풋내가 살짝 올라왔지만

꽤나 묵직한 바디감과 바리스타의 실력이 느껴지는 아주 좋은 맛이었습니다.


한잔의 커피를 위해서 꽤나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이시더군요.. 왜 이런곳에 숨어계실까.. 싶었습니다. 

고노 드리퍼를 주로 쓰시는 것 같고 조금은 색다른 점드립을 하십니다~^^


다소 무뚝뚝하신 성격과 정 반대인 화려한 커피맛에 반하였으며, 노력하시는 모습이.. 

예전에 제가 매장은 운영했던 그 때의 시절이 떠오르게 만들어주셔서.. 옛생각이 잠시.. 

(제 실력이 그만큼 좋다고 하는건 절대절대 아닙니다. 실력 좋았으면 안망했...ㅠㅠ)


아무튼.. 왜 쓴소리를 하고 싶냐구요?

어제 우연히 또 갈일이 생겼기에.. 사가정 근처를 지나다가 그 감동이 생각나서 다시 들렀습니다.

이번엔 케냐AA를 주문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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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을 들고 나오며 한모금.. 그리고 조금 식었을 때 즈음 한모금.. 

같이 걸어가던 와이프님에게 미안하지만 나쁜짓 한번만 하겠다고 말한 뒤..

뚜껑을 열고 다 쏟아 버렸습니다. 

케냐aa 에서 느낄 수 있는 상큼한 산미는 제로였으며..

오래된원두에서 녹아내린 기분나쁜 쓴맛...  (표현을 정확하게 배운적이 없어 이렇게 씁니다.) 

예전에 핸드드립을 후배들에게 알려줄 때에도 이렇게 설명했기에...


핸드드립 카페.. 또한 바리스타가 커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녹아있다면.. 

산미가 꺾여버린 원두를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부디 이 곳 사장님이 꼭 보셨으면 합니다. 

제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 한들 이미 못마실 정도의 원두는 폐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케냐AA는 강배전을 해야하는 원두이기에 유분에 더욱 신경 쓰셔야 합니다.ㅠ

물의 온도를 좀 더 내리시던지..등등... 

원두를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 놓을 수 없음은 저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를 맞추어 로스팅을 해놓고 잠시 숙성시키고.. 

이런 일상이 반복되어야만 손님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언젠가 그쪽으로 갈 때 즈음 다시 가 볼 예정입니다. 

분명 그분의 손길은 커피를 사랑하고 계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사장님~~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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